구글은 9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으로부터 인터넷 콘텐츠 제공업(ICP) 허가를 갱신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터넷 검열로 촉발돼 6개월 가까이 끌어왔던 구글과 중국 정부의 마찰은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에 앞서 구글은 올초 중국의 인터넷 검열에 항의해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인 중국에서 철수할 수 있다며 맞섰다. 그 후속 조치로 지난 3월부터는 중국 당국의 검열이 미치지 않는 홍콩 사이트를 통해 우회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같은 우회 검색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으면 구글의 중국 ICP 면허를 갱신하지 않겠다고 대응했다. 결국 구글은 중국 정부의 경고에 승복해 최근 우회 검색 서비스를 전격 중단했고, 이에 따라 웹사이트 운용 면허를 받아낼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지리하게 끌어왔던 양측의 갈등이 봉합되는 수순으로 접어들었지만 이번 사건은 구글이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을 앞세운 중국 정부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다는 상징적인 사례로 여겨진다.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웹 검색과 현지화된 인터넷 서비스를 중국 사용자들에게 계속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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