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구글의 반(反)경쟁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7일 호아킨 알무니아 EU집행위원회 경쟁담당 집행위원이 경쟁사들의 불만을 주의깊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업체 세곳은 구글이 경쟁사들의 검색 순위를 낮추는 등 불공정행위를 한다고 주장해왔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이날 런던대학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 일은 시작 단계이나 온라인 시장의 경쟁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주장들을 매우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라고 밝혔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의 이번 발언은 5개월 전 이러한 불만이 제기된 이후 첫 입장표명으로, EU 집행위가 앞으로 수개월내, 아마도 여름 휴가가 끝난 후에 공식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또한 기존 오프라인에서와 동일한 경쟁 원칙을 온라인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업체들이 시장 내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경우 이러한 위치를 이용해 다른 시장들을 배제할 위험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EU 당국은 현재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구글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공식 조사에 착수할 지에 대한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글은 자신들이 유럽의 경쟁법에 따라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구글은 “구글의 검색 순위가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가장 적합하고 유용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지를 포함해 집행위원과 그의 팀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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