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 제18차 기후변화회의 당사국총회(COP18)의 우리나라 유치를 위한 행보가 시작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회장 허동수)는 7일 호텔신라 영빈관에서 동아시아 순방차 방한 중인 파트리샤 에스피노사 멕시코 외교부장관을 초청, 한국과 ?시코 양국간 녹색성장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의 양국 협력과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12년 제18차 당사국총회의 한국 유치를 위한 멕시코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에스피노사 장관은 “한국은 국가 목표를 제시해 기후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는 모범적인 국가”라며 “총회 유치에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는 멕시코가 오는 11월 제 16차 COP를 개최하는 국가로서 회의를 개최할 칸쿤을 우리나라 관련 업계에 소개하는 자리였다.
?에스피노사 장관은 “칸쿤은 멕시코의 국제적 관광지로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데 최고의 장소”라며 “세계 각국 1만명의 민·관 회원이 참석해 기후변화에 대한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KBCSD 허동수 회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기업 관계자와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 우기종 녹색성장추진기획단장, 로헬리오 그랑기욤 멕시코 경제협력차관보, 마르타 오르티즈 대 로사즈 주한멕시코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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