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자로 떠오른 대만 HTC가 조만간 중국 본토에 자가 브랜드의 제품을 처음 출시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폰 시장이자, 전 세계 업체들의 격전지인 중원 땅에서 세를 넓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6일 상하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대만 HTC는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사용하던 ‘도팟(Dopod)’이라는 명칭 대신 독자 브랜드의 제품을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휴대폰 가입자 8억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뜻이다. 또 해외 시장과 마찬가지로 HTC의 독자 브랜드 제품을 중국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글로벌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있다.
HTC는 최근 구글 안드로이폰과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모바일폰 등을 등에 업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린아로 부상했다.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 휴대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50% 급증, 세계 4위의 휴대폰 업체로 등극했다고 주장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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