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추장스러운 충전 장치가 없이도 간편하게 스마트폰·노트북PC·디지털카메라 등을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기 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1일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전 세계 무선 충전기 출하량은 올해 360만대를 시작으로, 오는 2014년이면 그 65배인 2억349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평균 133.4%에 이르는 고속 성장세다.
티나 텡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 무선 충전기 시장은 본격 개화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디카·PMP·모바일PC 등 전방위로 확산돼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무선 충전기가 본격 대중화하기까지는 앞으로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제조업체들이 무선 충전시스템을 인쇄회로기판(PCB)의 디자인에 적용해야 하는 데다, 지금으로선 제조 원가도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다만 제조업체 및 단말기 종류별로 상호 호환할 수 있는 범용 무선 충전기가 등장하면 시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현재 4종의 무선 충전 기술 가운데 자기유도 방식이 대세를 점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미국 파워맷이 지난해 전체 무선 충전기 시장에서 62%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듀라셀의 전도성 방식, 퀄컴·인텔 등이 개발한 근거리 자기공명 방식, 안전성을 강화한 원거리 자기공명 방식 등도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기술들이 연내 상업화하기는 어렵지만 TI·ST에릭슨·노키아·RIM·로지텍 등 상당수 업체들은 현재 상용화를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아이서플라이는 분석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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