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中 시장서 완전히 쫓겨날 판

구글이 중국시장에서 완전히 쫓겨날 위험에 처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구글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홍콩 사이트(google.hk)를 통한 우회 서비스에 대해 중국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면서 "만약 이를 계속할 경우 중국 내 인터넷 영업허가(ICP)가 갱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구글의 인터넷 영업허가는 지난달 30일 종료됐다.

회사 측은 인터넷 영업허가가 없을 경우 상업 웹사이트를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 서비스가 끝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우회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고 중국 이용자들을 구글 중국 검색 사이트(google.cn) 내 새로운 `랜딩 페이지`로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당국의 방침에 따라 새로운 접근 방식에 근거한 허가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하지만 구글은 새로운 접근 방식이 어떤 것이며, 중국의 검열 기준을 어떻게 만족시킬 것인지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구글이 중국 내에서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구글 중국 검색 사이트에는 실제로 검색어를 입력할 수 없는 검은색 창 밑에 `우리는 이미 홍콩 사이트로 이동했다`는 문구가 나와 있고 화면을 클릭할 경우 바로 홍콩 사이트로 연결됐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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