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검색 엔진 구글과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페이스북이 검색 시장과 소셜 미디어 영역에서 무차별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소셜 네트워크 ‘구글 미’(Google Me)를 페이스북 수준의 사이트로 새롭게 단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고 페이스북은 자체 검색창에 외부 웹문서를 공개하는 등 검색 기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30일 인터넷판에서 페이스북의 전직 디렉터 등의 발언을 인용, 구글이 ‘페이스북 킬러’ 사이트로 ‘구글 미’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이 소셜 네트워킹 영역에 직접 뛰어든다는 관측이 그동안 IT 업계에서 제기돼 왔으나 포춘지는 관측 수준이 아니라 구글내에서 최우선 프로젝트로 추진중이며 상당한 인력이 투입돼 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구글의 검색 시장에 직접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페이스북은 자체 검색 결과에 외부의 웹문서를 공개하기 시작했고 구글의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 ‘빙’을 검색 결과로 선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이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고 있고 유저들의 참여가 늘면서 검색 결과의 질적 수준이 높아질 경우 검색 시장에서 페이스북이 구글의 라이벌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IT 시장 전문가들은 “검색 시장의 최강자인 구글은 소셜 네트워킹 분야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선두 주자인 페이스북은 검색 분야로 본격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며 IT 시장의 새로운 라이벌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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