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당시다. 국내 한 금융그룹 자회사는 해외 파트너를 통해 이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곧바로 리먼브러더스와의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하지만 같은 그룹 내 다른 자회사는 엄청난 부실을 떠안아야 했다. 그룹 차원에서 리스크 정보를 공유했더라면 부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리먼브러더스 사건과 성장 중심 전략에 의한 외화 차입에 따른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서 금융사들이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국내 금융지주사들은 그룹의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면서 금융그룹 차원의 전사리스크관리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구축했다.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도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그룹 차원의 통합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은 동일한 리스크 평가 기준을 마련하면서 동시에 계열사별 특성도 반영해야 한다. 또 기존의 프로세스와 지배구조도 대대적으로 개편돼야 한다. 금융지주사들이 겪는 리스크 관리의 어려움과 체계 구축 방안은 7월 5일자 CIO BIZ+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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