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침해 문제를 야기했던 공항 내 ‘전신 스캐너’가 피부암, DNA 변형 등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야후 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전신 스캐너는 원형 기둥 안에서 여행객의 신체 모든 부분을 촬영할 수 있는 기기다. 미국 공항이 테러위협으로 보안검색을 강화하면서 도입하기 시작해 현재는 세계 각국의 공항에서 점점 일반화되고 있다. 도입 초기에는 세미 누드 형태의 신체 스캔결과가 사생활(프라이버시)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아 논란의 대상이 된 바 있다.
최근 신체 스캐너에서 검사 시 발생하는 방사선이 피부암과 DNA변형 등 심각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다시 한번 비판의 도마 위에 놓이게 됐다. 일부 의사들은 전신스캐너가 뿜어내는 에너지가 X레이와 비교할 때 적은 수준이지만 신체 집중도는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공항은 DNA 변형 야기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전신스캐너를 도입하지 않았다.
데이비드 브레너 콜롬비아 대학 교수는 “공식적인 설명보다 20배 더 강한 방사선이 얼굴, 목 등 약한 피부 바로 밑으로 침투한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피부가 약한 어린이에게 더욱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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