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가 석유를 사용할 때보다 연료비를 30% 가량 줄이고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 물질 배출이 없는 석탄가스화 장치를 개발, 내년부터 보급한다.
대한석탄공사(대표 이강후)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세계적 추세에 맞춰 석탄과 폐플라스틱을 혼합한 성형연료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청정가스를 제조하는 석탄가스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석탄공사는 본격 보급에 앞서 지난 3월부터 산하 화순광업소에 석탄가스화 장치를 설치, 시범 운영한 결과, 석유를 사용할 때보다 연료비를 30% 가량 절감했고 폐플라스틱 소각과정에서도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 물질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탄공사는 올해 안에 미비점을 보완, 내년부터 가스화 장치 시범 보급과 동시에 혼합 성형연료 제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성형연료 제조공장은 초기에는 2만톤 규모로 하고 가스화 장치 보급 상황에 따라 5만톤, 10만톤 규모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가스화 장치 30기에 대한 연료 공급이 가능한 10만톤 생산규모 공장 건설에는 약 200억원이 소요되며 연 4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그 동안 주로 연탄으로 사용되던 국내 무연탄은 회분 함량이 높고, 반응성과 열량이 낮아 단독 가스화 전환이 어려운 반면, 무연탄과 반대 성질을 가진 폐플라스틱은 회분 함량이 없고 반응성이 너무 좋아 쉽게 녹아 버려 역시 단독 가스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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