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논란속 초기 판매량은 신기록

미국 애플의 아이폰4가 아이폰을 쥐는 방법에 따라 수신 불량 상태가 생길 수 있다는 이른바 ‘데스 그립’(DEATH GRIP)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아이폰4의 초기 판매량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28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4가 미국 시장 등에서 출시된 지난 24일부터 주말을 합친 사흘간 아이폰4 판매량이 17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이번 아이폰4의 초기 판매 실적은 애플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런칭’이었다”며 “공급량이 부족해 아이폰4를 구입하지 못한 고객들에게는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이폰 3GS는 판매 초기 사흘간 100만대 가량이 팔렸고 2008년 아이폰 3G도 초기 사흘간 100만대 가량이 팔렸던 데 비하면 아이폰4의 초기 판매량은 아이폰 기기 중 초기 판매량에서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아이폰 첫 모델의 경우 100만대를 파는데 72일이 걸렸다. 미국 IT 시장에선 아이폰4의 ‘수신 불량’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이폰4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금융업체 파이퍼제프리의 분석가인 진 먼스터는 “내달 4일 아이폰4의 흰색 모델이 출시되고 9월말부터 미국을 제외한 해외 83개국에서 아이폰4가 확대 보급되면 아이폰4의 판매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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