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웍스의 2세대 무선센서네트워크 플랫폼 상용화, LG이노텍의 차세대 네트워크보드용 광섬유 매립형 PCB 개발, 텔트론의 플라스틱 기반 고감도 전기적 검출 바이오센서 등 11개 과제가 대덕 특구 기술사업화 선도모델로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이들 11개 과제를 제1차 전략산업 R&D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올해 예산 225억원중 109억원을 우선 투자한다고 28일 밝혔다.
R&D특구의 ‘전략산업 R&D사업’이란 지난 2007년 이후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을 중점 목표로 진행해온 것을 올해부터 시장선도 기업의 참여를 통해 시장 수요를 반영하고 대덕특구 강점기술을 조기에 사업화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1차 투입예산만 지난해 연간 97억원 보다 12억원 이상 늘었다.
지원분야는 녹색성장, 거대복합, 첨단융복합 등 특구 3대 전략산업의 기술사업화로 과제당 2년 이내로 연간 20억원 안팎이 지원된다. 자유공모로 선정된 신규과제 6개엔 총 56억원이 지원된다.
이같은 예산 지원을 통해 이들 11개 과제가 개발 종료후 3년간(2013~2015년) 총 7400억원의 신규 매출을 낼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1차 사업 지정공모에는 텔레웍스, LG생명과학, 덕인, 부강테크, 텔트론 등 5개 업체가, 자유공모에는 파인텔레콤, 금호전기, 코어벨, 아이소텍, LG이노텍, 나노신소재 등 6개 업체가 참여했다.
또 하반기 중 제2차 사업을 추진, 녹색성장, 거대복합분야에서 지정과제에 대해 추가 공모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처럼 정부가 대덕특구 내 기술사업화에 집중하는 데는 그간의 R&D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았던데 따른 것이다.
대덕특구는 그간 신종플루 진단키트, 위그선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해 신종플루 진단키트는 작년 100억 매출을 올렸고 미래형 해양수송기인 ‘위그선’은 2012년 여수 엑스포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박종구 지경부 연구개발특구기획단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우수 지식재산이 계속 창출되고 이를 혁신산업으로 조속히 연계하는 시스템 구축이 관건”이라며 “R&D 특구가 혁신주도형 성장의 핵심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구 역량을 R&BD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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