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파워컨트롤스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아파트에 설치되는 대기전력 자동차단 콘센트 2994개를 납품했다.
절전형 콘센트 전문업체 중원파워컨트롤스(대표 김귀로)는 최근 서울 강서구 등촌7단지 1146가구와 대구 안심1·3단지 1848가구에 설치될 대기전력 자동차단 콘센트 납품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의 1구형 대기전력 자동차단 콘센트는 한 가구당 한 개씩 설치되며, 현재 아파트별로 해당 시공업체들이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전주 평화1단지 1650가구, 제천 하소4단지 1074가구에 설치될 콘센트 제작도 완료했으며 이번 주까지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4월 LH의 영구임대주택 7개 단지(8808가구)를 그린홈 시범단지로 선정하고,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로 리모델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와 LH는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기전력차단장치를 설치하고, 단지 내 옥외 보안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전등으로 교체하는 등 다양한 개보수 활동을 통해 그린홈 단지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원파워컨트롤스는 지난 5월 LH로부터 ‘주택전원 관리장치’ 특허에 대한 통상실시권을 부여받아 제품을 개발·생산하기로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미 관련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으며, 오는 10월이면 제품 양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택전원 관리장치는 건물 전력의 부분·일괄 제어가 가능한 제품으로, 홈오토메이션 등과 연계가 가능해 스마트그리드 부문에서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 김귀로 대표는 “대기전력으로 전국에서 낭비되는 비용은 연간 5조원”이라며 “많은 가구에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를 설치해 전력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기전력이란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전기제품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말한다. 가구당 전력 사용량의 11%를 차지하기 때문에 ‘전기흡혈귀’라고 불리기도 한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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