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도우미’로 주변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방문하면 휴대폰과 함께 블루투스 이어폰, 케이스, 휴대형 배터리, 터치펜 등이 즐비하다. 1만원이 넘는 보호필름에서부터 30만원대 이어폰까지 주변기기임에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관련 시장이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면서 스마트폰 주변기기 시장 역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관련 업계는 스마트폰 주변기기 시장 규모가 지난해 5000억원에서 올해는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폰 전문쇼핑몰까지 생겨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주변기기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이다. 기존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서 이어폰은 ‘듣는 것’만 잘 되면 아무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면서 ‘말하는’ 기능이 추가로 탑재돼 출시되고 있다. 이를 위해 고성능 마이크가 내장된 이어폰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다 전화가 오면 터치로 손쉽게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우양기 이어폰샵 사장은 “지난해부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로 관련 주변기기 제품을 준비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고성능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호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의 작은 문자입력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소형 블루투스 키보드도 등장했다. 완벽한 키보드 기능을 지원해 빠른 문자 입력이 가능하다.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WiFi)로 변환해 주는 무선공유기 ‘에그’도 인기다. 담뱃갑 크기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 스마트폰 사용자의 구매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과 함께 필수품이 된 주변기기. 하지만 자신의 스마트폰 활용도를 정확히 알고 선택한다면 가격과 성능, 서비스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한 구매를 할 수 있다. 주변기기는 가장 많은 충동구매를 유발하는 제품이다. 자신이 활용할 부분과 연결짓고 디자인과 가격 등 적당한 예산을 책정한 후 그 안에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S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주변기기는 대부분 수입품과 중소업체가 출시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서비스가 가능한지 확인해야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모바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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