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광역시도 중 사실상 첫 그린데이터센터 구축사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인천데이터센터 입찰이 참여기업 부족으로 유찰됐다.
인천시가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이 사업은 전체 예산 240억원 중 82여억원이 정보화 부문에 투자되는 것으로써, 지자체 정보화 사업중 대형일 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자체가 발주된 것은 지자체 중 처음이어서 큰 관심을 받아왔다.
23일 조달청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마감한 ‘인천시 그린 통합데이터센터 전산기반환경 구축’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KT 한곳만 응찰, 자동 유찰됐다. LG CNS와 삼성SDS 등 다른 대형 IT서비스업체들은 가격을 이유로 입찰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찰에 따라 조달청은 재공고를 통해 내달 5, 6일중 2차 입찰을 실시한다. 업계는 2차 입찰마저 유찰되면 수의계약 요건이 성립, 사업자가 수의계약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달 중순 이번 사업에 대한 제안요청서를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에 공고한 바 있다. 시는 이달중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착수, 내년 7월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인천시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6443㎡(1949평)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245억8700만원으로 이중 △건축비가 160억3600만원 △통합전산기반환경 구축 및 장비 이전 설치비가 82억6900만원 △용역비(설계비,교통영향평가)가 2억82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가상화 등 각종 그린IT기술이 대거 사용될 예정이다.
정석조 인천시 정보화담당관은 “지난 94년 시에 전산실이 설치된 이후 장비 증가율이 980%에 달하는 등 시의 정보시스템실 공간이 크게 부족한 상태”라면서 “통합그린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24시간 무중단 운영과 각 기관의 정보시스템 통합관리로 시민들에게 보다 높은 정보화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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