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른 기업의 원료나 에너지로 재사용해 자원효율성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생태산업단지(EIP) 구축 사업이 확대된다.
지식경제부는 22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순환 녹색산업단지 건설’이라는 비전과 함께 생태산업단지 2단계 구축사업 선포식을 가졌다. 2단계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2014년까지 추진된다.
지난 2005년부터 올해 5월까지 시행된 1단계 사업은 울산·포항·여수·반월·청주 5개 지자체가 참여해 18개 과제를 진행했다. 울산 온산공단의 고려아연은 연간 6만4000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CO₂)를 인근 한국제지의 종이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해 CO₂를 감축했다. 이와 함께 아연 용광로에서 발생하는 폐열도 한국제지에 판매해 매년 34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국제지는 벙커C유 연료비를 절감해 매년 32억원의 수익을 얻게 됐다.
2단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에는 울산·경기·충북·경북·전남·부산·대구·전북 등 8개 지자체가 참여한다. 특히 8개 지자체별 거점산업단지에 3∼4개 부속단지를 연계해 당초 5개 산업단지를 38개(거점 8개, 부속 30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안현호 지경부 차관은 “지난 1단계 사업에서 다양한 성과가 창출됐지만 아직 사업이 단편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1단계 사업 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생태산업단지 구축 사업을 녹색성장의 핵심사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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