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SW 안전성 전문가 한자리에 모인다

 소프트웨어(SW) 안전성 관련 산학연 전문가가 모여 국가 SW 안전성 향상에 힘을 모은다.

 자동차, 원전, 조선 등 전 산업에 IT융합이 가속화되면서 SW 안전과 신뢰성이 화두가 된 가운데 SW를 활용해 IT융합을 직접 실행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자발적인 모임을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공학센터(센터장 이상은)는 24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소프트웨어 안전성 전문가 포럼(SSEF:Software Safety Expert Forum)’을 창립한다고 밝혔다.

 올 초 도요타 자동차 대규모 리콜 사태를 비롯해 선박, 의료기기, 항공·우주, 고속철도 등 모든 안전산업 분야가 디지털화되면서 국가 차원의 SW안전성 확보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KAIST, 항공우주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현대·기아자동차, 오토에버시스템즈, 솔루션링크, 슈어소프트, 한전, 두산중공업, 삼성전자 등 기업이 공동으로 SW안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 SSEF는 앞으로 IT융합 산업 SW 안전수준고도화를 추진해 IT국가안전수준향상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국가 수출 사업으로 떠오른 원전 수출시 안전성을 향상하기 위해 원전 수명주기 전 단계에 걸친 SW안전성, 신뢰성 향상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포럼은 SW안전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지식 교류 워크숍 등도 추진한다. 또 SW 안전성에 대한 국제 상황 발생 시 국내 전문 그룹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SSEF 포럼의 초대 의장으로 추대된 김국헌 두산중공업 상무는 “최근 발생한 도요타 사태부터 화성 탐사선 충돌, 의료용 방사선 치료시스템과 패트리엇 미사일 오작동 등 융합제품의 SW결함은 단순한 PC 모니터의 에러가 아니라 천문학적 경제적 손실과 예측 불가능한 인명 피해를 야기한다”며 “포럼을 통해 전문가를 모으고 SW안전성을 향상해 사회와 산업기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은 SW공학센터장은 “SW 안전확보는 수출 증대는 물론 신 융합산업 분야의 인재와 일자리 창출에 필수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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