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 이후 본격적으로 높아진 3D 영상에 대한 관심이 월드컵 열기를 토대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
18일 방송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300만원대 이상의 고가인 3DTV가 국내 시장에서 쾌조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3D 중계방송을 제공하는 지상파 3D 실험방송과 디지털위성방송 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 3D채널에 대한 관심도 고조됐다. 이와 함께 극장에서 월드컵 응원전을 벌이는 새로운 풍속도가 널리 확산되면서 CJ CGV가 전국 상영관을 통해 제공하는 3D 중계 상영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DTV 판매고 면에서 이미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맛봤다. 지난 2월말 3DTV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이달말까지 국내에서 3만대, 세계적으로 60만대의 누적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LG전자 역시 6월말까지 국내에서 총 1만대 판매가 가능하리라 전망했다.
3DTV를 장만한 이들은 현재 지상파의 3D 실험방송이나 스카이라이프 채널을 통해 3D영상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지상파 실험방송의 경우 수도권 지역 내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어 해당 지역 거주자만 시청 가능하다. 안방에서 3D 영상을 즐길 수 없는 이들은 3D 중계를 해주는 극장 상영관을 찾으면 되지만 거의 매진 상황이어서 뒤늦은 관람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CJ CGV와 롯데시네마가 전국 상영관 일부에서 한국-아르헨티나전을 2D와 3D로 생중계했으며, 추후 한국대표팀 경기도 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3D 중계설비를 갖춘 스카이라이프는 자사가 후원하는 과천 경마공원 응원전 현장을 3D 생중계로 담아 선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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