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미래모임] 저탄소 녹색성장 견인차 역할 기대

Photo Image
16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정보통신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 6월 정기모임에서 손승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스마트워크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스마트폰 열풍 이후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꾀하려는 스마트워크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적지 않다.

주요 기업이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한 주요 방법론으로 스마트워크를 채택하는 가운데 스마트워크가 궁극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견인차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그동안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재택근무와 모바일오피스 등 스마트워크 실현을 위한 시도가 적지 않았지만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이 스마트워크를 실천하고 있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우리나라의 스마트워크 실태를 점검하고, 스마트워크를 통해 일하는 방식의 선진화와 인적자원 활용 극대화를 위한 방안이 무엇인 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회장 정태명· 성균관대 교수)은 지난 16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스마트워크’를 주제로 6월 정기모임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표시했다. 스마트워크가 초래할 지 모르는 부작용과 정보 소외에 대한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개진됐다.

이제호 성균관대 교수와 이경호 시큐베이스 대표는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비전 제시를 주문했다.

이 교수는 “스마트워크가 지향하는 비전이 원대하더라도 이용자가 스마트워크를 통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 지에 대한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스마트워크 확산을 위해 정부가 이용 사례를 발굴, 널리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국정 최고책임자를 비롯 국회와 정부 등이 스마트워크 실제 사례를 앞장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스마트워크 도입을 위한 제도 정비에 대한 주문도 도출됐다.

김병배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는 “기존 면대면 작업을 전제로 한 규제가 많다”며 “기존 규제가 스마트워크 활성화의 장애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김 변호사는 “스마트워크를 실천하기 위한 여건과 환경 조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워크 도입에 대한 정보보호 등 보안에 대한 이슈에 대한 의견도 활발하게 개진됐다.

박능수 건국대 교수는 “원격근무 등 스마트워크에 따라 보안이 강조되고 있다”며 “보안을 위한 IT시스템의 추가적인 도입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계승교 삼성SDS 상무도 보안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한편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계 상무는 “삼성SDS는 첨부파일을 이미지로 다운로드만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태명 교수는 “스마트워크에 대한 장점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스마트워크를 통해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임은 물론 국가 녹색성장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 교수는 “혹시 모를 스마트워크의 부작용을 철저하게 차단할 수 있는 방안도 동시에 고려돼야 할 것”이라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