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파이컴과 지리한 특허 분쟁을 벌였던 것으로 유명한 미국 반도체 프로브카드 업체 폼팩터가 또 다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폼팩터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8%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는 구조조정은 2년여간 벌써 다섯 번째다. 칼 에버렛 CEO는 “힘들게 감원을 결정했지만 회사 구조를 단순화하고 기본에 충실할 수 있는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폼팩터는 500만달러의 비용을 줄여 당장 2분기 실적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폼팩터는 지난 4월에도 본사 소속 직원 106명을 감원하는 대신, 아시아 지역에 무게 중심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초에도 전체 직원의 22%를 대량 해고했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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