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티맥스소프트 관계사 `티맥스코어` 경영권을 인수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김인 삼성SDS 사장과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삼성SDS 본사에서 만나 티맥스코어 경영권 인수에 관한 구두 합의를 끝냈다.
티맥스코어는 박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티맥스소프트의 관계사다. 컴퓨터 운영체제(OS)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티맥스소프트의 연구개발(R&D) 전문업체다. 김 사장과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적정 인수가액에 대해 논의하고 막바지 검토를 거쳐 계약 체결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최근 티맥스 측에 실사단을 보내 인수에 관한 제반 사항을 검토한 바 있다.
이번 인수로 삼성SDS는 티맥스코어가 보유한 소프트웨어(SW) 인력을 대폭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S는 최근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OS `바다(bada)` 관련 SW 연구에 나서고 있어 OS 개발 경험이 있는 티맥스코어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티맥스소프트 입장에서도 삼성SDS의 티맥스코어 인수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티맥스소프트는 작년 매출 803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손실 314억원, 당기순손실 678억원을 기록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
한편 김인 사장은 15일 ICT수원센터에서 열린 비전설명식을 통해 2015년까지 매출 9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IT서비스 산업 성장 키워드로 스마트, 컨버전스, 모바일, 클라우드, 콘텐츠, 그린, 유비쿼터스 등 7개 항목을 제시하고 "삼성SDS는 이들 키워드를 기존 사업과 융합시킨 `인텔리전트 컨버전스 기반 신규 사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 매출 중 신규 사업과 국외 사업 비중을 30%까지 늘리겠다는 비전도 함께 밝혔다. 국외 사업 강화를 위해 국외 거점도 현 14곳에서 25곳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외국 현지 인력을 포함해 현재 1만1700여 명인 인력 규모는 2015년 1만8000여 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매일경제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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