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 터치스크린 스마트폰·태플릿PC `만지작`

 리서치인모션(RIM)이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와 경쟁할 새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시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현지시각) 전했다.

 무엇보다 RIM이 새 스마트폰에 터치스크린(touch-screen) 방식 자판을 시험하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모았다. RIM ‘블랙베리’를 다른 스마트폰과 뚜렷하게 구분 짓게 하는 슬라이드아웃(slide-out) 방식 쿼티(Qwerty) 자판과 함께 터치스크린 자판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터치스크린 밑에서 슬라이드아웃 방식 쿼티 자판도 꺼내 쓸 수 있게 설계할 것으로 전해졌다.

 RIM은 ‘블랙베리’를 통해 이동통신망에 연결해 쓰는 태블릿PC도 실험대에 올렸다. 5기가바이트(GB) 저장 공간과 5메가픽셀 카메라를 갖추고, 한 번에 인터넷 홈페이지 1개 이상에 접속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올해 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RIM은 9월 30일쯤 새 스마트폰 운용체계(OS)인 ‘블랙베리 OS 6.0’과 웹 브라우저를 발표할 계획이다.

 RIM의 이 같은 움직임은 위기의식의 발로로 읽혔다. RIM의 올 1분기 북미 지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8%(출하량)로 1년 전(54%)보다 16%나 줄었다. 같은 기간 동안 애플의 점유율은 18%에서 23%로 상승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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