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 기아차의 K5가 질주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5는 지난 5월 한 달간 총 1만5천782대가 계약돼 국내 중형 세단 부문에서 경쟁 차종인 현대 쏘나타(1만1천393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하루 평균으로는 831대가 계약돼 쏘나타(600대)와 르노삼성의 SM5(305대)를 압도했다.
기아차는 이 통계에는 직전 모델인 로체가 포함되긴 했지만 사실상 거의 모든 계약분이 K5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본격 판매가 시작된 K5는 불과 5일 만에 3천552대가 출고돼 돌풍을 예고했다.
K5 예약 전인 지난 1월 로체는 3천178대, 2월 2천729대, 3월 3천74대가 계약됐지만, K5 예약판매가 시작된 4월에는 급격히 늘어 1만747대가 계약됐다.
K5의 강세는 쏘나타와 SM5 시장의 잠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1만1천182대, 2월 1만4대, 3월 1만2천732대, 4월 1만2천570대가 계약된 쏘나타의 5월 계약실적은 전달보다 1천대 이상 감소한 1만1천393대에 그쳤다.
지난 1월18일 출고가 시작된 SM5 신형모델도 작년 12월 1만6천427대, 올 1월 1만5천453대, 2월 1만1천266대로 중형세단 부문 1위에 올랐다가 3월 1만924대, 4월 7천504대, 5월 5천800대로 급락했다.
특히 SM5의 5월 하루 평균 계약분은 지난 3월의 61% 수준을 겨우 넘겨 K5 출시 영향을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K5 사전예약 시점부터 경쟁차의 계약 대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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