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LG CNS·SK C&C·롯데정보통신 등 정보기술(IT) 서비스 4대 기업의 2010년 분야별 소프트웨어(SW) 구매 계획이 일괄 공개된다. 4대 IT 서비스 기업의 SW 협력업체 선정 기준과 평가 방법, 지원 체계 등 협력업체 운영 정책도 동시에 발표된다.
그동안 IT 서비스 대기업이 기존 SW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구매 수요 등을 제한적으로 공개한 바 있지만, 4대 IT 서비스 대기업이 동시에 SW 구매 수요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지 1월 27일자 2면 참조
4대 IT 서비스 대기업은 오는 9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0년도 SW개발소싱 설명회 및 상담회’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달 출범한 SW 대중소 상생협력위원회(위원장 김신배 SK C&C 부회장)가 추진하는 첫번째 SW 상생프로그램이다. SW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을 통한 건전한 SW 생태계 구현을 목표로 SW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IT서비스와 SW 간 공동 발전을 도모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IT 서비스 대기업의 SW 개발·구매 전략을 SW기업과 공유함으로써 중소 SW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를 비롯해 IT 서비스 대기업은 이날 행사를 통해 각 사가 필요로 하는 공공·금융·국방·제조 등 분야별 SW 구매 수요는 물론이고 해당 분야별 전문인력 수요 등 SW 관련 예상 수요 일체를 공개한다.
SW 대중소 상생협력위원회 한 관계자는 “수주 산업이라는 IT 서비스 속성을 감안할 때 각 사의 SW 구매 예산과 일정 등 변경 요인이 있지만, 4대 IT 서비스 기업이 추진하는 SW 구매 전략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소 협력업체는 이에 따라 IT 서비스 대기업들의 SW 구매 수요와 일정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체계적인 제품 개발과 시의적절한 공급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기업간 저가·출혈 제안 가능성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대 IT 서비스 기업은 이날 SW 협력업체 선정과 지원 체계를 소개하는 한편 영역별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신규 SW 협력업체 발굴을 위한 별도의 상담회도 개최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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