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첫 와이맥스 스마트폰 출시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탑재 스마트폰이 4일(현지시간) 출시된다.

또 미국 내 와이맥스 통신망이 워싱턴DC와 캔사스시에 구축,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와이맥스 이용자 기반 확대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일 외신 등에 따르면 대만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HTC는 미국 내 출시용으로 개발한 첫 4G 스마트폰 ‘EVO’를 이날 통신사인 스프린트를 통해 출시한다.

EVO는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OS) 기반에 4.3인치 디스플레이와 800만 화소 카메라 및 130만 화소 서브카메라를 탑재했다.

720P 촬영과 재생 및 HDMI 출력 기능이 있고, 특히 플래시 비디오를 지원할 수 있다.

용량이 큰 파일을 보내면서 동시에 TV방송 등 비디오를 스트리밍으로 실시간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데이터 전송 속도나 용량을 갖추고 있다.

사용자는 2년 계약 조건으로 199달러에 이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으며, 월 이용료는 데이터.음성 한도에 따라 월 59.99달러에서 179.99 달러로 다양하다.

EVO는 4G 와이맥스 서비스가 연결이 안 되는 지역에서는 3G 이동통신망에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EVO는 와이파이 핫스팟 기기로서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아이패드를 가지고 와이파이가 지원되지 않는 지역에서 EVO를 통해서 와이맥스에 연결해 쓸 수 있다.

초당 6메가비트로 더 빨라진 와이맥스 서비스는 현재 미국 내 32개 도시에서 제공되고 있다.

스프린트는 와이맥스 협력사인 클리어 와이어를 통해서 올해 안에 추가로 LA, 보스톤, 뉴욕, 클리블랜드 등 15개 도시에 4G 와이맥스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스프린트와 클리어와이어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와 캔사스시에 와이맥스망을 구축,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볼티모어의 4G 망을 보강했다고 발표했다.

클리어와이어는 첫 2개월간 월 15달러, 이후 월이용료 50달러에 와이맥스를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등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요금을 책정했다.

스프린트는 EVO를 가지고 개인 고객 시장뿐만 아니라 기업고객 시장에서 가입자 기반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스프린트사의 톰 로버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기업의 근무 환경이 점점 모바일로 바뀌면서 직원들은 실시간으로 비디오를 보내고 모니터링하는 등 더욱 빠르고 용량이 큰 전송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4G 와이맥스 망을 이용하는 HTC EVO는 비즈니스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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