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 북미 휴대폰법인이 ‘미래를 디자인하라(Design the Future)’라는 주제로 3월 15일부터 6주간 진행한 휴대폰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1일 발표했다.
총 400여점의 공모작 중 1위는 버지니아공대 산업디자인과 학생 4명이 팀을 이뤄 응모한 ‘AL-i’가 차지해 2만달러(약 24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AL-i’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한 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UI를 구현해 스마트폰 사용 편리성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 2, 3위 디자인은 상품화 가능성이 높아 디자인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거치대를 연결하면 손 동작을 인식하는 프로젝터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한 눈에 보고 제어하는 스마트폰 ‘아틀라스(Atlas)’,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키패드를 장착한 독특한 디자인의 ‘표면(Surface)’ 등 기타 수상작들도 눈길을 끌었다. 영화 ‘아이언맨’의 소품팀장인 러셀 보빗이 선정한 특별상에는 휘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가운데 부분이 부채처럼 갈라지며 화면이 드러나는 ‘플러터(Flutter)’가 뽑혔다. ‘플러터’는 향후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황경주 LG전자 MC사업본부 북미사업부 상무는 “지난 2008년 이후 3번째를 맞는 공모전은 회를 거듭할수록 혁신적이고 수준 높은 디자인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며 “LG전자는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넓혀 다양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제품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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