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사용한 중국의 ‘네불러가 세계 2위의 성능을 가진 슈퍼컴퓨터로 꼽힌 가운데, 인텔이 슈퍼컴퓨터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차원의 프로세서를 생산할 계획이다.
인텔이 하나의 칩에 50코어 이상을 집적해 고성능컴퓨팅(HPC)을 지원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 보도했다.
‘나이트 코너’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는 이 계획은 인텔의 차세대 22나노미터 공정을 활용해 만들어진다. 현재는 32나노미터 공정에서 칩이 제조되고 있다. 나이트 코너는 최근 인텔이 취소했던 GPU 개발 프로젝트 ‘라라비’와 48코어 프로세서 ‘싱글칩 클라우드 컴퓨터’ 등의 연구가 바탕이 됐다.
현재 대부분 슈퍼컴퓨터는 PC를 위해 개발된 x86 마이크로프로세서 수천개의 조합에 의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천체 관측, 유전 개발, 기상 예보 등 보다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을 x86 프로세서가 지원하지 못하면서 인텔이 새로운 모델을 구상하게 됐다.
커크 스카우젠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부사장은 “인텔은 이미 대형 컴퓨팅 시장의 82%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나이트 코너는 과학, 건축을 비롯해 인류의 가장 도전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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