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나노소자로 불리는 그래핀에 대한 삼성의 연구 성과가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대표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자로 `삼성 등이 탄소소재(그래핀)를 개발해 휘는 대형 디스플레이 시대를 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는 삼성테크윈과 성균관대가 공동으로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사용해 투명하고 휘는 대형 디스플레이 재료 개발에 성공했다는 내용이다.
얇은 탄소소재로 구성된 그래핀은 화학적으로 안정성이 높고 전기전도성이 뛰어나다. 투명도도 좋고 휘거나 늘려도 기존에 가진 특성이 변형되지 않아 휘는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반도체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신문은 삼성 등이 조만간 값싸고 휘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상품으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휘는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기술은 이지마 스미오 메이조대학 교수와 호소노 히데오 도쿄공대 교수 등이 세계적인 권위자다. 삼성은 이들 교수와 접촉해 연구 성과를 제품화하면서 일본 기업들과 격차를 한 걸음 벌린 것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와 성균관대 연구팀이 공동으로 그래핀을 적용한 플렉시블 나노전력발전소자 개발에 성공한 것은 최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의 표지 논문으로 소개됐다.
이 학술지는 이번 연구 성과로 투명하면서도 접을 수 있는 기기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또 학술지 내용은 미국과 유럽 주요 전문 매체에서 비중 있게 소개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매일경제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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