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을 대신 해주는 ‘대신 욕 해드림’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이매진엔쇼(ImagineNshow)에서 제작한 이 애플리케이션은 26일 앱스토어에 등록된 지 나흘만에 무료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했다. 주 타깃은 욕을 마음 껏 못하는 여성들이 이용하도록 겨냥했다.
‘대신 욕 해드림’이라는 애플리케이션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사용자가 원하는 욕을 선택한 하면 기계적인 여성의 목소리를 타고 욕이 흘러나온다. ‘바보 멍충이’를 선택하면 ‘바보 멍충이’라고 말하는 소리가 재생된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애교 있는 욕’ ‘애교 없는 욕’ ‘누나 시리즈’ ‘오빠 시리즈’ ‘만지지마 시리즈’ ‘헤어져 시리즈’등 총 6개로 구성됐다. 가장 인기가 있는 ‘애교있는 욕’에는 ‘이 벌레먹은 개나리야’등 개그 프로그램에서 유행했던 유머스런 욕 등이 들어 있다.
26일까지 1300여명의 사용자들이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았고, 이 중 390명이 별 다섯 개라는 평점을 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제작자인 이메진엔 측은 “화나는 일이 생겨도 속시원히 욕 한 번 못하는 대한민국 여성들을 위해 만들었다”면서 “남성 목소리로 욕을 대신 해주는 남성용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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