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카이로넷이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스마트폰용 와이파이와 위치확인시스템(GPS)을 지원하는 칩세트를 개발했다.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해 휴대 단말기 분야의 핵심부품을 100%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카이로넷(대표 신진호·김형원)은 SK텔레콤과 IEEE802.11b/g/n 표준을 지원하는 와이파이·GPS 통합칩을 공동 개발, 오는 7월 상용 제품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초저전력 설계기술로 휴대폰 및 스마트폰에 최적화해 기존 외산 와이파이 칩 대비 배터리 사용시간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의 필수 기능인 GPS를 하나의 칩세트에 통합했다. RFIC와 파워앰프(PA) 등도 단일칩에 내장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은 물론이고 단말기 소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와이파이 기능 등도 구현할 수 있다. 그간 국내 단말업체들은 이 분야 칩세트를 미국, 대만 기업으로부터 전량 수입해 썼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최근 일반폰에도 와이파이가 기본 탑재돼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카이로넷과 SK텔레콤은 서비스 플랫폼과 응용 제품도 개발 중이다.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단말기 제조사에 샘플을 공급할 계획이다. 와이파이 수요가 크게 늘어난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중국의 무선보안규격(WAPI)까지 적용할 방침이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가전, 멀티미디어기기 분야의 와이파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부품 국산화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카이로넷은 이 밖에 펨토셀, 홈게이트웨이 등 통신 응용 제품, 와이파이 기기 간 고속 통신 규격인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 지원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신진호 사장은 “국내외 와이파이 적용 단말 및 인프라에 칩세트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향후 다양한 와이파이, GPS, 블루투스 등의 무선 솔루션을 통합 칩세트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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