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TP모델 해외로 뻗어 나간다

 우리나라 바이오 분야 테크노파크(TP) 모델이 인도네시아에 수출된다.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에도 TP와 연계된 광산업·그린에너지 분야 협력이 전개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강원TP,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인도네시아 과학기술혁신센터와 바이오산업 특화 TP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광주TP는 카자흐스탄기술대와 TP 설립 및 운영과 광산업 분야 협력을, 경남TP는 키르기스스탄 에너지부와 그린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지경부가 최근 2주간 태국·인도네시아·키르기스스탄·아랍에미리트 등 8개국 20여명을 초청해 ‘한국형 TP 모델 전수교육’을 진행해 거둔 결과다. 이 행사에서 한국의 TP 설립 및 운영 성과, 기업 지원 방식과 협력 모델이 현장을 중심으로 밀도 있게 소개됐으며, 각국 대표들은 한국형 TP 도입 및 구축에 큰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TP는 지역의 산학연 간 네트워크를 주도해 왔으며, 지방 중소기업의 애로 과제를 발굴·지원함과 동시에 창업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 입주공간·장비 지원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지난해 기준 연구개발(R&D) 지원이 506건, 교육훈련 지원이 1만3974명에 달했다.

 지난해 말 TP 내 입주 기업체 수는 1353개로 지난 2004년 296개에 비해 무려 357%나 늘었고, 입주기업의 총매출액도 2004년 3940억원에서 2조3187억원으로 488%나 급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우리의 TP 성공모델이 개도국을 중심으로 크게 전파될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 소개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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