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모가 국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국자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외국인투자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218억6000만달러 증가한 7746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투자 잔액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08년 2분기 말 7805억5000만달러에 근접했다. 외국인 투자는 금융위기 후 급격히 줄었으며, 지난해 초에는 5000억달러 대까지 내려갔다.
지난해 1분기 말 외국인 투자 잔액이 5818억3000만달러까지 줄었던 것을 고려하면 불과 2년도 안 돼 전체 투자금의 3분의 1에 가까운 약 2000억달러가 빠져나갔다가 들어왔다.
한은 경제통계국 유병훈 차장은 “1분기에는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되고 주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평가액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대외 투자 잔액은 6183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136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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