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25일 ‘올해의 중국 키워드’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 30개를 발표했다.
대표적인 경제 키워드는 ‘재균형잡기’였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중국 정부가 수출주도의 경제구조의 취약성을 절감, 내수확대를 통한 균형잡힌 성장을 추구한다는 뜻이다.
‘메이드 위드 차이나(Made with China)’도 주요 키워드로, 중국 정부가 국제협력 생산을 통해 ‘중국산’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는 의미다. 대만과 통합 경제권을 의미하는 ‘차이완(Chiwan)’,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력 증가를 지칭한 ‘타징지’, 저가시장 낙인을 떼고 명품소비장이 뜨는 ‘메시티지’ 등도 경제 분야 키워드로 선정됐다.
정치·사회 분야에선 공무원 부패를 과감히 손본다는 ‘양광정부’, 고학력 저소득층 문제를 지적한 ‘개미족’, 한 자녀 계획 때문에 자식의 노예로 사는 부모를 일컫는 ‘하이누’ 등이 키워드로 꼽혔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상하이 엑스포를 거치며 전 분야에 걸쳐 급격한 변화를 겪을 것”이라며 “중국의 변화가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검토해 대응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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