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떠오르는 中企•벤처] <10>영일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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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록 영일엠 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직원들이 새로 출시한 재활물리치료용 장비를 시연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

  ‘정보기술(IT)로 의료보조장비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영일엠(대표 문경록)은 메디칼 산업 분야에서 전자 및 기계·기구 기술 융합을 실현,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꿈을 키워 나가고 있는 의료장비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1993년 의료기기 수입업체로 출발, 4년간 세계 유수의 의료기기를 수입 판매하다 1997년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변신했다. 이후 국내 최고의 전동·의료용 테이블 제조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병원에서 사용하는 진료대나 의자 등의 ‘로테크(Low Tech)’ 제품에 첨단 IT와 인체공학 디자인을 접목, 고부가가치 첨단 제품으로 진화시키는 데 매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이노비즈기업·수출유망중소기업·ISO·경기도유망중소기업·KGMP제조적합 등 다양한 인증을 획득,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는 결실로 이어졌다.

 영일엠의 주력 제품은 예방의학 장비인 전동 진료대와 물리치료 및 재활 등을 도와주는 치료장비로 나뉜다. 최근에는 풀 옵션의 한방진료시스템(Oriental Medical System) 테이블 신제품 ‘MT212’를 개발, 경희의료원·동국대한방병원·동서신의학병원·대전대 한방병원·부산대 한방병원 등에 공급 중이다.

 이 장비는 기존의 딱딱한 테이블 대신에 원적외선을 발생시키는 탄소발연체를 소재로 한 온열 기능을 추가해 환자에게 보다 쾌적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합제어박스를 통해 △높이 조절 및 위치 기억 △무선 제어 △온열 △IR 램프 적용 △이동 등의 전자동 기능도 제공한다.

 지난 2008년 개발해 지난해부터 판매 중인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용 고성능 근육 마사지기 ‘01M7’도 이 회사의 주력 제품 가운데 하나다. CE 인증을 받아 수출도 되고 있는 이 장비는 14년 전에 수입하던 장비를 국산화한 것이다. 다양한 형태의 마사지용 액세서리를 갖추고 있어 허리나 팔·다리·배·손·발 등 모든 신체 부위를 마치 능숙한 안마사처럼 마사지해 준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탈피해 액정디스플레이(LCD)·타이머 설정·메모리 기능 등 다양한 IT를 접목, 근이완·동통 완화·긴장 완화·혈액순환·스트레스 해소·미용 관리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3월 국제 의료기 전시회인 KIMES 전시회에 선보인 ‘영일엠404’ ‘영일엠707’ 같은 추나테이블도 병·의원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영일엠은 이들 제품의 인허가 획득 절차를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또 독일 ‘메디카’ 및 미국 ‘메디 트레이드’ 같은 해외 유수 의료장비 전시회에 참여해 지난해 매출의 15% 선에 머물렀던 수출 비중을 25%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문경록 사장은 “지난 10여 년간 확보해 온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20억원이 많은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IT와 인체공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기존 장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새로운 장비를 개발해 세계 최고의 예방·치료장비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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