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그 꿈을 향해 모든 것을 거는 열정이 있는 곳이 바로 벤처입니다.”
고광일 대표는 벤처정신을 논함에 있어 항상 ‘꿈’이라는 단어를 빼놓지 않는다. 신입사원 면접에서도 꼭 묻는 질문이 “당신은 이 회사의 꿈과 같이할 수 있습니까”다.
그는 직원이 회사와 꿈을 같이할 때 직장은 천국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곳은 지옥이라고 말한다. 흔히들 벤처의 힘이라고 말하는 도전, 역동성, 스피드, 끈기 모두가 꿈을 이루겠다는 의지 안에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영테크놀러지가 3차원 측정 검사장비 분야에서 최고의 회사로 성장하게 된 배경에도 글로벌 대기업들까지 인정하는 최고의 기술과 제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꿈이 있었다. 그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아무도 회사를 알아주지 않는 시절에도 오직 기술만을 앞세워 세계 1위 기업들의 문을 두드렸다.
“왜 세계 최고의 기술과 제품이 대기업들의 전유물이어야 합니까. 벤처기업도 충분히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또 넘어설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이니까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그곳은 더 이상 벤처가 아닙니다.”
고 대표는 “수많은 벤처기업이 세계화를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는 시야가 좁은 것이 현실”이라며 “꿈에 대한 기준과 욕심을 높게 잡고 용기와 자신감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