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미국 정부의 헬스케어 정보화 관련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AP가 24일 보도했다.
비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델은 지난 1분기 76만달러(약 9억2180만원)를 의회, 재정부, 미국무역대표부 등 정계 로비 자금으로 사용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미국 내 PC 제조사들이 쓴 로비 자금을 모두 합친 금액(72만5000달러)보다 많다.
델은 지난해부터 미국 정부의 헬스케어 정보화 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준비해왔다. 기술서비스 회사인 페롯시스템을 39억달러에 인수했다. 델은 페롯시스템의 기술과 자사 PC·서버 등을 결합해 전자 의료 기록시스템 업그레이드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준비해왔다.
델 관계자는 비공개 보고서에서 “특허 제소 개혁, 전자제품 쓰레기 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 로비했지만, 특히 미국 재건 및 재투자법(2009)과 연계되는 헬스케어·교육 기술을 위해 관심을 보이며 광범위한 로비를 벌여왔다”고 말했다.
한편, 델은 올 1분기 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익률이 떨어져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 델의 1분기 순익은 지난해 2억9000만달러(주당 15센트)보다 52% 늘어난 4억4100만달러(주당 22센트)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23억달러에서 21% 증가한 149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전체 수익률이 경쟁사인 HP(23.5%)보다 낮은 17.6%로 나타났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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