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울산에 석유 비축기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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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울주군 온산읍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에서 열린 정부 석유 비축기지 준공식에 참석해 석유 비축기지를 시찰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30여 년 동안 추진해 온 석유 비축시설 건설 계획을 최종 마무리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석유공사는 19일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에서 정부의 석유 비축기지 준공식을 가졌다.

울산 지하비축기지는 정부가 추진해 온 제3차 비축계획에 의해 건설된 것으로 650만배럴 규모로 건설됐다.

이번 준공으로 우리나라는 국민이 158일간 사용할 수 있는 총 1억4600만배럴의 비축유 저장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1980년부터 추진해 온 비축기지 건설 사업은 설계에서부터 시공 및 시운전까지 모든 과정이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이뤄졌다. 총 3차에 걸친 전국 9개 석유비축기지 건설공사에는 2조4600억원 건설비와 연인원 211만명의 기술인력, 21만대의 중장비가 투입됐다.

정부는 비축시설이 계획대로 준공됨에 따라 2013년까지 실제 비축유 1억4100만 배럴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1억2000만배럴의 실제 비축유를 저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는 그동안의 비축기지 건설 및 운영 공로자 4명에게 훈·포장이 수여됐다. 백문현 한국석유공사 비축본부장에게는 동탑산업훈장, 김호영 SK건설 본부장에게는 철탑산업훈장이, 대우엔지니어링 민진기 전무와 석유공사 한병호 처장에게는 각각 산업포장이 수여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울산 석유 비축기지 준공으로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안보를 확립했다”고 평가하고 “정부의 석유비축 목표를 달성한 시점에서 앞으로는 비축 인프라를 활용해 울산이 동북아 석유시장에서 물류·금융의 중심지로 한 단계 도약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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