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이맥스, LCD 공정 화합물 분석장비 국산화 두각

 사진 : LCD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습식 화합물을 정밀 모니터링하는 파이맥스의 분석 시스템 ‘PACM 2000’.

 정밀 분석장비 전문업체인 파이맥스가 올해 LCD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화합물 분석 장비 국산화 및 공급 확대를 기반으로 연매출 두배 성장에 도전한다.

 파이맥스(대표 권석준)는 올해 평판디스플레이(FPD) 공정에 사용되는 화합물 정밀 측정·검사 장비를 중심으로 매출 12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매출 목표는 지난해 60억원에서 두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그동안 캐나다의 ABB, 일본 호리바 등 외산 업체들이 점령하고 있던 화합물 검사 및 분석 시스템을 국산화한데 이어 양산 라인에 적용이 확대되면서 달성 가능성이 크다.

 김해동 파이맥스 연구소장은 “최근 국내 LCD 업체들의 습식 공정에 사용되는 화합물 농도와 조성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모니터링 시스템 공급이 늘고 있다”며 “그동안 디스플레이 휘도·시야각 측정 시스템 등을 연구소 중심으로 공급했지만, 양산 라인에 분석 시스템을 공급함으로써 매출 확대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LCD 공정 모니터링 장비는 정밀 광계측 기술을 기반으로 화합물의 조성과 농도가 일정한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이 부분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파이맥스 측은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용 광학 측정 시스템 공급도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소장은 “LED 조명의 배광을 정밀 측정하는 장비 수요도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정밀 광측정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석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이 같은 매출 신장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해외 수출도 본격화 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LCD 업체들의 양산 라인에 적용된 레퍼런스가 기반이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파이맥스는 지난 1997년 정밀 광계측 및 화학물 분석 장비 국산화를 목표로 설립돼, 분광분석기·휴대용 배광측정기·반사광 측정장비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특히 반도체·LCD용 분석 시스템에 이어 2차전지, 태양전지 측정 시스템 개발 및 국산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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