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소요 사태, 국내업체는 ‘이상무’

태국 정부와 반정부 시위대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지만 국내 업체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7일 현재까지 가전제품을 만드는 태국 공장이 소요 사태가 없는 파타야에 있어 제품 생산에는 차질이 빚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방콕에는 판매법인이 있지만 다행히 인적·물적 피해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삼성은 다만 안전 문제를 고려해 시위지역에 속하는 라차프라송 거리 판매법인 직원들로 하여금 시위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밀레니엄힐튼 호텔에 임시 사무소를 마련해 근무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지 직원들에게 안전에 유의하고 근무 후 일찍 귀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LG전자는 방콕 외곽 지역에 세탁기와 에어컨, TV 등을 생산ㆍ판매하는 법인을 두고 있다. LG전자 현지 법인도 시위 현장과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에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태국 정부가 17~18일을 임시 공휴일로 선포함에 따라 이틀간 쉬기로 했다. 그러나 관리자급에 해당하는 직원들은 출근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LG전자 관계자는 전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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