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세상도 월드컵 열기에 `후끈`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인 남아공 월드컵이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게임세상에서도 각종 축구게임들이 잇달아 선보이며 월드컵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축구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피파온라인2’와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피파온라인2는 월드컵을 맞아 ‘FIFA 월드컵 모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월드컵 모드는 남아공 월드컵 예선에 참여한 세계 199개 국가대표 팀의 최신 데이터가 모두 반영돼 월드컵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콘솔 게임으로는 EA가 플레이스테이션3, X박스360, 닌텐도 위 용으로 출시한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눈길을 끈다. 이 게임 역시 월드컵 예선에 참여한 199개국 및 공식 경기장 10개를 완벽하게 재현했으며, 폭죽과 불꽃놀이, 깃발과 플래카드를 동반한 각국의 개성 넘치는 응원과 함성 또한 그대로 게임 속으로 옮겨놓았다. 이용자들은 온라인 모드를 통해 국가대표 팀을 선택하고, 라이벌 국가를 선택한 이용자들과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또 실제로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국가를 선택해 나만의 새로운 축구 역사를 쓸 수도 있다.

 JCE의 ‘프리스타일풋볼’도 관심을 받고 있다. 실사 캐릭터와 실제 데이터가 적용된 게임은 아니지만, 이용자가 좀 더 친숙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이용자가 하나의 캐릭터를 플레이하기 때문에 다른 이용자들과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재미요소다.

 축구단 운영 시뮬레이션이라는 색다른 축구게임도 나온다. 최근 프로야구단 육성게임인 ‘프로야구매니저’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축구 시뮬레이션이 스포츠 경영시뮬레이션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인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빛소프트가 개발하고 있는 ‘FC매니저’가 주인공으로, 이용자는 구단주나 감독의 시점에서 선수를 육성하고 트레이드 하면서 구단을 키워나간다. 경기를 직접 조작하지는 않지만, 이용자의 작전과 선수기용 등에 따라 승패가 나뉜다.

 위메이드도 ‘판타지 풋볼 매니저’라는 축구 판타지 웹게임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판타지 게임이란 실제 선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가상 게임으로, 외국에서는 다양한 스포츠에 적용돼 인기를 얻고 있다. 판타지 풋볼 매니저는 구단 육성과 관리 뿐만 아니라 스포츠토토와 같은 베팅 등으로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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