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비즈, 또 다른 코리아의 힘] <3부-12>현대건설의 친환경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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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고촌 힐스테이트의 생태정원

현대건설은 친환경 아파트 건설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풍력·태양광·지열발전 등을 이용해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반 분양을 앞둔 반포 힐스테이트다.

 태양광발전의 경우 옥탑 조형물 위의 일조량·시간 등을 검토한 후, 최적의 위치에 모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하루 297㎾h(연간 총 10만6920㎾h)의 전기를 생산해 각 세대 전기 공급의 일부를 담당한다. 힐스테이트에 적용되는 태양광 모듈은 기존의 발전 패널에 비해 내구성이 우수하고, 유지보수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소형 풍력발전을 통해서는 소량의 전력을 생산해 단지 내 가로조명이나 수목조명 등에 이용할 계획이다. 지열을 통해서는 관리사무소 및 커뮤니티시설 등 공용부에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해 에너지 및 관리비 절감효과와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이와 함께 단지 내 놀이시설에도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한 놀이기구를 설치한다.

 현대건설은 태양광을 활용한 ‘온라인 뮤직 파고라’도 개발했다. 온라인 뮤직 파고라(Pergola : 정자 형태의 단지 내 쉼터)는 기존 벤치 기능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접근할 때 센서가 작동해 조명이 켜지고 온라인으로 음악이 제공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대건설은 다른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더불어 이 뮤직 파고라도 반포 힐스테이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포 고촌 힐스테이트에는 ‘탄소저감(Carbon-Free)’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는 건축과 단지조경 전반에 걸쳐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생산·관리까지 친환경 시스템과 재료를 사용하는 디자인이다. 태양광·지열발전을 이용함은 물론, 벽체에는 고 단열재와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한다.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는 절수형 변기, 부엌 쓰레기 건조대, 실 별 온도조절 장치 등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한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연료전지도 힐스테이트에 적용해 친환경 주거단지로서의 기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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