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은 하루 집무시간이 20시간에 가깝다. 잠깐 눈 붙이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늘 산업과 일이 그의 손에 잡혀 있다.
지난해 9월 19일 장관직을 시작한 뒤 7개월여. 최 장관은 국내외 산업 현장을 누볐다. 그는 ‘억세게 운 좋은 장관’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운도 발로 만든 것이다.
우리 경제와 산업이 새로운 도약이냐 좌절이냐의 기로에 서있을 때 취임한 최 장관은 특유의 돌파력과 정책 기획력으로 난관을 뚫었다. 많은 정책을 수립·추진함으로써 경제활력 회복과 위기 이후 재도약에 기여했다는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는다.
지난해 부품소재 경쟁력 제고 대책, 전기차산업 활성화 방안 등에 이어, 올해 들어 항공산업발전 기본 계획, SW강국 도약 전략, 지식경제 R&D 혁신전략, 중견기업 육성 전략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정책 주도 부처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과정에서 자칫 산업 경쟁력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었으나, 절대량 감축 방식 대신 2020년 BAU 대비 30% 감축 방식을 이끌어내는 주도적 역할도 했다.
무엇보다 지난 연말 역사상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을 수주해, 우리나라가 세계 원전 5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최 장관은 ‘융합산업촉진법’의 사회, 경제적 기반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 간 칸막이를 허물고 산업융합 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와 경제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가장 위력적인 도구로 ‘산업융합촉진법’을 보고 있는 것이다.
지난 25년간 산업발전법에 길들여온 우리 산업구조의 경직성을 깨고, 산업과 산업 간, 기술과 기술 간 보다 폭넓은 융합과 연계의 꽃이 피도록 하는 것이 그의 목표기도 하다. 또 이미 마련된 세계적 전문 중견기업 육성 전략을 토대로 고용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 전략을 조만간 내놓고, 실천에 옮길 예정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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