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융합과 모바일 시대를 선도할 미래 방송통신서비스를 이끌 키워드로 유비쿼터스(Ubiquitous), 스마트(Smart), 리얼리스틱(Realistic), 그린(Green), 트러스티(Trusty) 5개를 선정했다.
‘유비쿼터스’는 시·공간을 초월한 방송통신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진다는 뜻. 사람과 사람 간에 정보를 주고받던 시대를 넘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통신하는 사물통신 네트워크 시대의 도래가 임박했다는 것이다.
‘스마트’는 이용자 지향적인 통신 서비스 시대를 의미한다. 이용자의 취향·상황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한 뒤, 이를 바탕으로 개인형 맞춤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리얼리스틱’은 말 그대로 ‘실감나는’ 서비스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3차원(D)·파노라마·UHD 등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네트워크·이동성·초고선명 영상 기술로 이용자는 자신의 감각기관과 닮아 있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그린’도 당연히 키워드로 뽑혔다. 방송통신 서비스도 환경보호에 기여해야 한다는 뜻이다. 방송통신 네트워크 서비스를 사회 인프라에 적용한 원격 영상회의 등이 대표적 사례다. 환경변화관측, 탄소배출 모니터링, 환경재난대비 시스템으로는 대형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색적인 것은 ‘트러스티’였다. IT산업 발전 과정에서 간과한 역기능을 해결해야 한다는 뜻이다. 미래네트워크는 데이터를 전송할 때 정보보호는 물론이고 전송품질도 보장해야 하며 악성 댓글을 없애는 등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야 한다. 이명박정부의 국정지표인 ‘따뜻한 사회’를 이번 정책에서는 ‘트러스티’로 풀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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