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미래핵심 기계부품소재 산학공동사업단(단장 이재근)은 지난 2003년 6월에 출범, 산업과 연계한 컨소시엄 등을 통한 활발한 산학협동 및 연구를 수행한다.
기업 맞춤형 대학·산업체 기술 컨소시엄(UTC)은 5개 분야로 나눠 운영한다. 수송기계 UTC·냉동공조 UTC·발전설비 UTC·미래부품소재 UTC·조선 기자재 UTC 등이다. 분야마다 적게는 8∼9개, 최다 14개 관련 업체와 산학 협력을 수행한다. UTC를 통해 배출한 맞춤형 인재가 2009년에만 석사 136명, 박사 28명에 달한다.
산업체와 직접 연계되는 4개의 산학대학원(계약형 학과)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산업체 임직원에게는 산업체에서 필요한 전문지식에 대한 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교수 및 전일제 대학원생에게는 산업체의 실용지식과 산학공동연구를 이끌어낸다.
특히 LG전자와는 기업체 해외법인에 필요한 인재 확보를 위해 2008년부터 ‘Global LG Track’ 사업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 중국 등 7개 국가의 우수대학 졸업자를 발굴, 사업단과 LG전자가 2년간 석사과정을 지원한다. 그 후 LG전자의 실무교육을 거쳐 해외 법인에서 정식 근무하게 되는 방식이다. 또 지능기계시스템 및 냉동공조에너지 등 2개 전공 대학원을 LG전자와 함께 운영 중이다.
해외 우수 대학과의 국제 협력도 주목할 만하다. 사업단은 지난 2007년 1월 미국 매릴랜드대학과 교육·연구 관련 상호연계 프로그램 구성과 국제화를 통한 각 기관의 발전에 기여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현재 활발한 공동 강의 및 복수학위제가 운영되고 있다.
이재근 단장은 “향후 이뤄질 한미·한일 FTA협상에 따라 국내 기계부품 시장이 개방되면 첨단 기계부품소재 산업중심의 산업 개편이 시급하다”며 “관련 분야의 첨단화를 주도할 고급 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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