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의 젊은 국내 토종 과학자들이 전 세계 신경세포 연구계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해 화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은 윤태영 KAIST 물리학과 교수(34)팀이 생체막 단백질인 ‘시냅토태그민1(Synaptotagmin1)’이 신경세포 통신을 능동적으로 제어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과학잡지인 ‘사이언스지’ 7일자에 게재됐다.
‘시냅토태그민1’은 신경전달물질 분출을 조절하는 양대 핵심 단백질로서, 지난 10여년간 학계는 단순히 관련 작용을 추정만 했을 뿐 명확한 기능을 밝혀내지 못했다.
윤 교수팀은 시냅토태그민1이 신경세포 통신의 강약을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또 차세대 신약 개발의 주요 타깃인 생체막 단백질의 기능을 분자 수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특히 총 9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에서 8명이 국내 연구자들로, 이 중 7명이 만 40세를 넘지 않은 신진 연구자다. 윤태영 교수는 만 34세로 서울대에서, 이한기 박사는 만 33세로 명지대에서, 권대혁 교수는 만 38세로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토종박사들이다.
윤태영 교수는 “이번 연구로 생체막 단백질을 활용해 암·당뇨·비만 등 현대인의 질병에 대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의미를 설명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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