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지난달 3일 미국 시장에서 시판된 지 28일만인 지난달 30일까지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배포, 아이패드가 시판 이후 28일동안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달 3일 와이파이 방식의 아이패드에 대한 시판에 들어갔으며 이날 공개한 아이패드 판매량에 지난달 30일 출시된 아이패드 3G의 판매량이 포함돼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애플 최고경영자(CE0) 스티브 잡스는 이날 성명에서 “아이폰 첫 제품의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하는 데 74일이 소요됐던 데 비하면 아이패드의 판매 속도는 배 이상으로 빠른 것”이라고 말했다. 잡스는 “아이패드의 수요가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초과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아이패드가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 첫 제품이 100만대를 돌파하는 데 78일이 소요됐으나 최근 출시된 아이폰 3G와 아이폰 3GS는 판매량 100만대를 기록하는 데 불과 3일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이날 현재 아이패드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은 5천개를 넘어섰으며 아이패드 소유자들이 다운로드받은 애플리케이션은 1천200만개, 전자도서는 150만개에 달했다고 애플측은 전했다. 애플과는 별도로 아이패드의 판매량을 네트워크 접속 추이에 근거, 실시간 추정해 온 온라인 광고업체 ‘치티카’(CHITIKA)는 지난달 30일 기준 아이패드 판매량을 118만대로 계산해 애플의 발표 수치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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