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한국 16강 진출 가능성 30%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은 30%.’

 전자신문이 EA코리아가 월드컵을 앞두고 출시한 ‘2010 피파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이용해 B조 경기를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다. 우리나라 축구팬 입장에서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대해볼 만한 결과다.

 시뮬레이션은 조별 예선 6경기를 10차례 반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한국은 1승 2무 또는 1승 1무 1패로 3번 16강에 올랐다.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가 7번 16강에 진출해 B조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됐고, 유로 2004 챔피언 그리스가 6회로 뒤를 이었다. 나이지리아는 4회 진출했다.

 16강 진출 횟수로만 보면 결과가 긍정적이지 않지만, 내용 면에서는 희망을 찾을 수 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1승 4무 5패, 그리스와 1승 5무 4패, 나이지리아와는 2승 5무 3패를 각각 기록했다. 승패로 갈린 경기도 대부분 1골 차 박빙의 승부였다. 다른 팀 간 경기에서도 경기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등 B조 팀들은 전체적으로 전력 차가 크지 않게 나왔다. 바꿔 말하면 실제 경기에서는 의외의 변수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월드컵 진출국의 최신 데이터가 반영된 X박스360용 2010 피파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출시된 27일 오후부터 시작, 15시간에 걸쳐 60번의 시뮬레이션 경기를 실시했다. 매 회 조별 예선 순서대로 경기를 진행하고, 성적을 매겼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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