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NX10을 전 세계에서 3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 박상진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 사장은 28일 세계 창작 사진영상 경연대회(WCIC) 시상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NX10이 국내 출시 2달 만에 1만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신개념 카메라로 인기가 높다”며 “다른 업체도 결국 하이브리드 대열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속 기종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당분간 NX 타입 카메라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9월경 NX 타입 카메라 1종과 렌즈 3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렌즈 교환식(DSLR) 카메라 출시 계획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올해 전 세계 콤팩트카메라 시장 규모를 1억2000만대로 잡고 있고,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은 1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콤팩트카메라 분야의 점유율도 지난해 12%에서 올해 15%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디지털이미징사업부는 올해 안에 경북 구미 삼성전자 공장 내 카메라 생산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 사장은 “공장 이전 시기가 완전히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올해 내로 이전할 것은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WCIC’ 시상식에서는 각 국가별 1위 6명과 국가별 1위를 제외한 상위 3명, 그리고 가장 많은 네티즌의 지지를 받은 1명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WCIC는 삼성전자 주최로 미·영·중 등 6개국 대학생 120명이 NX10을 활용해 창의력을 펼치는 대회로 참가자가 촬영한 사진영상 작품을 온라인 갤러리에 등록한 후 네티즌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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