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OECD 회원 32개국 중 IPv6 주소 확보 규모로 8위를 차지했다.
OECD가 최근 발표한 ‘IPv6 주소 도입 측정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미국, 독일, 일본, 영국, 네덜란드, 호주, 프랑스에 이어 8위를 자리했다.
그러나 정부의 주도로 IPv6 주소는 확보됐지만 이를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인터넷서비스업체(ISP)는 없어 실제 트래픽은 측정조차 불가능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주소 IPv4 주소 자원은 2011년 고갈될 예정이다. 최근 스마트폰·e북 등 인터넷 주소가 필요한 정보통신기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존 인터넷 주소체계(IPv4) 주소 자원 고갈이 빨라지고 있다.
이 보고서는 모바일 와이맥스나 롱텀에볼루션(LTE) 같은 4G 모바일 환경에 따라 인터넷 주소량이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IPv6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예산관리국의 주도로 2008년까지 공공기관의 IPv6 전환을 추진했으며, 일본은 e-재팬의 일환으로 IPv6 적극 도입했다. 그 결과 실질적 트래픽에서 두 나라는 상위권에 들었다.
이 보고서는 IPv6의 도입을 저해 하는 가장 큰 장벽으로 비용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IPv6 도입이 필요한 이유로는 시장을 선점을 꼽았다. 이 보고서의 반영된 우리나라의 통계는 방송통신위원회가 OECD에 제출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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