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휴대 이동방송서비스인 ‘원세그’가 지하철에서 처음 개통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도쿄 소재 광고 회사인 NKB에 이르면 오는 7월께 지하철 탑승객들을 위한 원세그 서비스용 주파수를 할당할 계획이다.
원세그 서비스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유사하지만 지금까지 지하 공간에서는 수신할 수 없었다. 일본 정부는 지하철 사고나 지진 등 각종 재난 재해시 지하철 이용객의 안전에 유용하다고 판단, 지하에서 원세그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통상 사고가 발생하면 이동전화 사용량이 폭주하면서 통신 장애 등의 사태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NKB는 올 연말까지 도쿄 지하철을 중심으로 원세그 서비스를 시험한 뒤 내년부터 도쿄와 그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본 방송에 착수할 계획이다.
휴대폰 사용자들은 지하 원세그 서비스를 통해 TV 프로그램을 시청하거나 뉴스·지역·연착 정보 등을 수신할 수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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